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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방문 (3) - 역대급 빵터지는 소식
  
 작성자 : 프리맨
작성일 : 2018-02-19     조회 : 183  


어느덧 시간이 흘러 구정의 마지날 입니다. 그간 바쁜관계로 못다했던 이야기를 이제 마무리 지어 보려합니다.
이제 3일차 저는 오전에 호텔방에서 쉬다가 오후에 처가댁방문을 할 예정입니다.
옆방동생은 오늘도 살떨리는 맞선일정을 치룸니다. ( 제발 이번엔 잘되길... - 엄청 안쓰러워요.  겪어본 자만이 알거에요 ㅠㅠ )
오전일과 마치고 점심시간이 되었네요. 점심을 먹고 동생의 맞선 이야기를 들어본니다.
아니나 다를까 어제와 마찬가지로 멘붕상태...
또다른 한분도 맞선을 시작하네요...오전까지는 역시나...
이제 저는 처가댁방문을 합니다. 택시를 타고 하롱베이로...( 신혼여행지가 처가댁 ㅋㅋㅋ)
처가댁에 방문하여 장인장모님께 인사하고 방으로가서 제단에 와이프 될분과 향을 피워 베트남식의 절을 합니다.
그리고 향을 향로에 꽂습니다.
받침대를 받치고 올라가 꽂아야 합니다. (높아서)
아내가 향을 꽂으러 받침대에 올라요.  꽂고 내려오려할때 잠시 장난기 발동 ....
받침대를 앞으로 투~~욱하고 차봅니다. 아내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려하는 순간 제가 뒤에서 받쳐 안아줍니다.
( 오~ 안기는 느낌 좋아 ㅋㅋㅋ )
다시 거실로 내려가 현지 부장님과 장인 장모와의 이야기를 듣고 앉아 있습니다. (하나도 알아들을수 없어 뻘쭘함 )
그렇게 한참을 앉아있다가 이야기가 끝나고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옵니다. (저녁먹을 시간이 다 되감)
호텔 식당에 도착하니 황당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ㅋㅋㅋ)
부산사나이 동생의 맞선결정 소식...이게 아주 빵 터집니다. (^^*)
맞선을 보로 친구와 둘이 왔는데 한분은 맞선녀이고 한분은 그냥 따라온 친구....(참고로 이제 고등학교 졸업반 -19세 ㅋㅋ)
갑자기 맞선녀의 친구가 동생을 보더니 자기가 먼저 맞선을 보겠다고 했다네요. ( 친구는 맞선을 못보고...) -같이 맞선보게 할수 없어서...
방으로 올라가 맞선을 보더니 집으로 고고씽~~~
시간이 얼마 지났을까 갑자기 호텔에 난리가 났답니다.  아침에 친구와 놀겠다고 나간 애가 오후에 갑자기 결혼하겠다고
집에다 폭탄선언 ...(ㅋㅋㅋ 완전 대박사건 ) 식구들은 뭔일인가하고 하던일 중단하고 주변 친척들과 호텔로 우루루~~~몰려왔데요. 아버지와 오빠도 일하다 말고 호텔로....
호텔안은 순식간에 시장통으로 변하고, 실장님들도 낮잠자다 말고 어리둥절..직원들도 어리둥절...
맞선녀 부모님과 옆방동생이 앉아 한참얘기하다 돌연 아버님이 오케이~~~( 결혼승낙)
드디어 옆방동생도 결혼이 승낙받아 내일아침 저와 같이 결혼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ㅊㅋㅊㅋ - 오늘도 안되면 저도 한 이틀 연장하고 같이 남아있어줄까도 생각했는데...)
이제 저희 둘은 결혼이 결정되어 내일 같이 결혼식을 하게 됩니다.
새로 온 동생은 저녁까지 맞선보다 완전 맨붕이라네요 ㅋㅋㅋ
저녁을 먹고 호텔 밖에서 같이 담배 한대씩하면서 이야기 합니다....
( 선배로써 위로해줌 - 걱정마라 한 이틀은 맨붕시킨다 ㅋㅋㅋ) 
암튼 저와 옆방동생은 결혼이 결정되어 홀가분한 마음으로 베남 밤문화나 경험하려 마사지를 받고 룸싸롱을 가볼 계획을 세워봅니다.
한창 준비하고 갈까하는데 실장님과 통역이 공안단속땜에 나가지 말라 하네요 .  ㅠㅠㅠ
결국 오늘도 베남 밤문화 경험은 날샜어요. ㅠㅠ  (언제 갈수 있을지...)
이렇게 3일차 일정을 마치고 내일 있을 결혼식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