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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방문 (5) - 신혼여행후 아쉬운 이별....
  
 작성자 : 프리맨
작성일 : 2018-02-19     조회 : 219  


어느덧 날이 밝아 아침입니다.
오늘은 오전 식사후 신혼여행으로 하롱베이로 떠납니다.  ( 옆방동생 커플과 함께.... )
간밤의 악전고투로 아직도 후유증이 있습니다. ㅠㅠ  몸은 무겁고 피곤하고 무릎팍은 쓰리고....
업체에서 준비한 벤을 타고 통역원과 함께 하롱베이로 출발합니다.
하롱베이 도착후 배를 타고 주변 관광 코스를 돌아봅니다.  배를타고 바다를 지나며 우리는 배위에서 사진을 찍으며 경관을 둘러봅니다. 바다에서 보는 작은 섬들과 멀리 보이는 호텔들....
어느덧 시간이 흘러 관광코스로 유명한 어떤 섬에 도착하여 석회석으로 된 동굴로 향했습니다. 
많은 관광객들도 있네요. 동굴내부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신이 만든 걸작품이에요. 동굴내부에서 우리 2쌍의 커플은 주구장창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 시간이 지나 저녁이면 떠나야하는 아쉬움을 간직한채..)
말은 잘 안통하지만 손짓발짓 콩글리쉬에 통역의 도움까지 받아...
그렇게 반나절의 관광으로 우리 2커플은 정말 많이 친해졌어요.  신부끼리도..(둘은 완전 신나서 사진찍기 놀이에 열중...)
옆방동생과 저는 간간히 몰래 담배를 피고, 가지고간 가글로 입냄새 지우고.... ( 베남신부들 담배 피는거 엄청 싫어함 )
이제 어느덧 신혼여행 관광이 끝나가고...  다시 벤을 타고 호텔로 향합니다.
차안에서의  신부들은 피곤함과 얼마후면 이별을 해야한다는 걸 알기에 안색이 안좋아 집니다.
말없이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듭니다. 저또한 말없이 그냥 손을 꼭잡아 주고는 잠을 청해 봅니다. 짧은시간이지만 정이 많이 들었어요.
호텔에 도착후 짐을 챙기고 저녁을 먹습니다. 그리곤 방으로 가서 잠시 간의  시간을 가집니다.
갑자기 아내가 안겨오네요.  사람들있는데서는 쑥스러운지 안하던 것도 둘이 있으니 엄청 열정적입니다.
저도 싫지는 안고요.  침대에 누워 꼭안고 한시간 남짓을 말없이 누웠습니다. ( 뭐 솔직히 말도 안통하니깐.. ㅋ~~ )
이제 아내와 작별의 시간이 왔습니다.  아내는 그래도 울지 않으려 애써 웃는 모습으로 저를 마중합니다.
저도 울컥하는 마음을 감추려 웃으며 아내에게 손을 흔들며 차에올라 공항으로 향합니다.
이제 다시 언제 베트남으로 가게될까....떠나는 차안에서  창밖을 보니 아내가 손을 흔들어줍니다.
이렇게 우리는 이별을 하고 저는 다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하여 일상을 보냅니다.
벌써 베트남을 떠나온지 2주가 됩니다.  카톡으로 서로 대화하다 가끔은 번역기의 실수로 오해도 생기지만 아직까지는 잘 지냅니다. 또한 제 아내는 기분 좋으면 저를 돼지남편이라 부릅니다. ( 별로 많이 안뚱뚱한데..ㅠㅠ)
저는 한국에 와서 마스크팩을 백개짜리 세박스나 준비해두었습니다. ( 아내가 한국에오면 밤마다 얼굴마사지 해주려고요^^*
피부미용에 좋은거다라고 하면서 ....  - 실상은 저를 위한거.... 잘때 얼굴을 안보면 더 황홀한밤이 될것같기에... ㅋㅋㅋ)
이렇게 저의 베남 방문기는 끝이납니다.  저는 옆방동생과도 자주 연락을 하고 지냅니다. 아내들이 왔을때도 서로 연락하면서
한국생활을 잘 적응하기 바라며...